지난 포스팅에 이어 이번에는 구체적인 상세페이지 기획 방법론에 대하여 포스팅하겠습니다. 일단 상세페이지 제작에 대한 경험과 기술이 무지한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만들어 낼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내가 목표로 하는 경쟁사 분석을 통해 구조와 특장점 그리고 촬영 구도 등을 카피하여 나만의 상품에 반영하는 방법이 가장 베이식한 방법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매우 단순한 방법이지만 나름의 끈기와 열정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그리고 단순히 상세페이지뿐만 아니라 판매 구조도 익힐수 있으니 힘내서 하시길 바랍니다!(파이팅)
1. 경쟁사 분석
시장조사 벤치마킹이 중요하다 말은 숱하게 듣지만 실제로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답안이 없어 답답하셨을 텐데요. 생각보다 아주 단순합니다.
- 네이버 쇼핑, 쿠팡, 지마켓에서 내상품의 메인 키워드 검색
- 각 판매채널별 1,2,3 위 판매자 상세페이지 열어보기
이 과정을 각 사이트 1~3위 제품을 다 리뷰하고 나면 대략 9개~12개 정도 반복 작업을 하게 됩니다. 네이버 1위가 쿠팡, 지마켓 1위인 경우가 많으니 실제로는 4~5개 상품만 만날 겁니다. 이과정 중에 반복해서 타사 상세페이지를 분석하다 보면
아래와 같은 결론에 이릅니다.
- 모든 업체가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이 있다.
- 내 제품만의 강점이 있다.
- 내 제품에는 없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 사진 구도는 A업체보다 B업체가 더 낫다.
- 모바일 향 상세페이지가 훨씬 스마트폰 가독성이 높다.
- 나는 이 업체랑 분위를 비슷하게 해야지~ 혹은 반대로 해야겠다.
- 내상품의 촬영 스타일, 소구점, 전반적인 톤이 무엇보다 스토리보드가 선명하게 머릿속에 그려진다.
2. 상세페이지 기획서(스토리보드) 만들기
상세페이지 기획서의 양식은 따로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엑셀, PPT, 포토샵 등으로 만드는데요 자신이 가장 익숙한 프로그램으로 직관적으로 만들면 됩니다. 저는 엑셀로 먼저 경쟁사 별로 주요 포인트를 정리하고 내 상품의 강점까지 포함된 스토리 보드를 만드는데요. 만약 타인에게 전달해야 한다면 포토샵으로 작성합니다. 이유는 내 머릿속에서 떠돌아다니는 사진의 콘셉트이나 구도 텍스트의 크기나 배치 등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토리보드 만들기]
-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닌 스크롤을 천천히 내리면서 착실하게 메모 하기
- 썸네일 이미지 / 추가 이미지 / 이벤트 / 인트로 / 옵션 리스트 / 제품 특장점/Q&A / 아웃트로 요약 메모하기
- 좋은 카피 문구는 반드시 메모
- 경쟁사 별로 취합한 스토리보드에서 공통 강조 부분과 내상품의 강점을 섞어서 중요한 순서대로 나열
(이벤트는 2+1함, 옵션 리스트를 반드시 넣음, 재질에 대한 설명 있음, 인증서 캡처본, 야외 착용샷 들어 감) - 순서별 필요한 촬영 컷은 별도로 정리
생각보다 단순하죠? 원래 이런 노하우라는 것은 방법론으로는 매우 단순합니다. 다만 실천이 어려울 뿐이죠
위 사항을 하면서 주의점이 있습니다.
[스토리보드 작성 시 주의점]
- 모바일 화면을 염두한 배치
산업용품 등이 아니면 대부분 모바일 / PC 비중이 6:4 ~ 9:1까지 모바일이 강력하게 많습니다. 나중에 광고할 때도 이 부분을 염두해야겠죠? - 썸네일 이미지(대표 이미지) 필히 제작
경쟁사 분석할 때 대표 이미지도 반드시 분석해야 하고 외부업체에 맡긴다면 썸네일 이미지도 요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상세페이지용 사진과 썸네일 사진이 혼용되기 힘들 때가 많습니다. 촬영 당시 썸네일용 사진을 염두하고 촬영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꼭 만들어야 합니다.(요구를 안 하면 안 만들어 주는 업체가 많습니다.) - 헤드카피 문구는 크고 직관적이고 짧게 만들어야 합니다.
소비자가 스크롤을 내리는 속도는 얼마나 빠를까요? 내 상품이 논문이나 설명서가 아닌 이상 1초~2초 내외의 속도로 주르륵 내립니다. 때문에 큰 활자에 간결한 문구를 추구해야 합니다.
(예시)
* 안 좋은 예 - 저희 xx 기저귀는 흡수력이 높아 아이의 엉덩이가 짓무르지 않고 쾌적합니다
* 좋은 예 1- 쾌적한 엉덩이를 위한 높은 흡수력
* 좋은 예 2 - 높은 흡수력으로 24시간 케어 - 동영상보다는 GIF
단, 쿠팡은 GIF 이미지 허용이 안 되는 필히 쿠팡용으로 해당 구간에 사용할 이미지를 만들어야 합니다.
상세페이지 제작 업체에 기획서(스토리보드) 넘길 때 주의해야 할 점
직접 제작하는 것이 아닌 이상 내부 디자이너랑 만들더라도 반드시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 알아서 잘 만들어 주는 디자이너는 없다.
'대충 이런 느낌'으로 만들어 달라고 하면 정말 대충으로만 만들어 줍니다. 반대로 최대한 디테일하고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는 이미지 예시 등을 전달해야 합니다. - 인트로부터 아웃트로까지 내가 쓴 텍스트를 그대로 반영된다고 생각하고 여러 번 퇴고를 거쳐 넘겨야 합니다.
간결하고 전달이 쉬운 카피가 구매를 부릅니다.
웹디자이너(심지어 내부 직원도)들은 상품에 대한 이해가 없이 클라이언트가 주는 원고(기획서)를 보고 이쁘게만 만드는 사람들입니다. 때문에 얼듯 보면 그럴싸해 보이지만 막상 자세히 뜯어보면 엉망인 경우가 허다합니다. 때문에 내가 만든다고 생각하고 어떤 웹디자이너에게 넘기든 내가 기획한 상세페이지로 만들 수 있도록 디테일한 스토리보드를 만들어야 합니다.
심지어 기획부터 제작까지 다 해준다고 하고 고가의 비용을 요구하는 업체들도 많은 데요. 역시 주의할 점은 나 자신이 아니라면 타인은 무조건 나보다 상품에 대한 이해가 떨어집니다. 때문에 내가 꼭~넣었으면 하는 내용은 누락시키는 경우가 많아 나중에 여러 번 수정을 요구하게 되고 시간이 늘어지면서 비용만 더 추가됩니다. 때문에 사전에 고민을 많이 하고 충분한 커뮤니케이션 이후에 제작을 맡기시길 바랍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보니 생각보다 내용도 길어지고 다소 지루하게 느끼셨을 듯합니다만 그만큼 상세페이지는 판매 요소에서 매우 중요한 분야라는 반증이라는 점 염두해주시기 바랍니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성공률은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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