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노매드를 꿈꾸는 많은 분들께서 스마트 스토어 위탁판매로 파이프 라인으로 만들고자 하시죠? 일반적으로 직업 전문학교나 관련 아카데미에서 위탁판매를 많이 알려주고 있고 수많은 유튜버가 위탁판매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과연 위탁판매로 얼마나 수익을 볼 수 있을지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현업 판매자로써 또한 실제로 수강생 대상으로 위탁판매를 가르쳐드려 본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스마트 스토어 위탁판매란?
- 위탁판매란?
- 재고를 가지고 있지 않고 상품을 등록 후 주문이 들어오면 실제 물건을 가지고 있는 판매자가 고객에게 대신 발송해 주는 판매 방법입니다. 즉, 나를 거치지 않고 고객에게 바로 배송되는 방법입니다.
- 일반적으로 B2B사이트에서 5천개~1만개의 상품을 대량 등록합니다.
- 위탁판매상품은 어디서 가져올까?
- 국내에는 상세페이지를 제공해주는 B2B사이트가 많이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B2B사이트는 도매 꾹, 오너 클랜, 도매창고 등이 있습니다.
- 최근에 많이 활성화 되면서 각 사이트마다 자동 연동되는 설루션이 있거나 엑셀 등록이 가능하도록 세팅되어 있습니다. (연동 설루션은 오너 클랜이 제일 잘되어 있습니다.)
- 위탁판매의 장점과 단점
- 장점 : 재고 부담이 없다 / 아이템고민이 없다 / 진입장벽이 낮다 / 초기 창업비용이 거의 없다.
- 단점 : 재고가 없는 경우가 잦음 / 마진율이 적다 / 아이템 경쟁력이 없다 / 반품 발생 시 처리가 번거롭다 / 이미지 도용으로 형사고발 위험 / 상품관리 어려움(품절여부)
매출 극대화를 위한 위탁판매 노하우
위탁판매의 가장 맹점은 누구나 팔 수 있다는 겁니다. 물건을 가지고 있는 본사에서는 많은 사람이 구매해주면 좋겠지만(물론 단점도 상당히 존재합니다.) 위탁 판매자로써는 매리트가 매우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실제 수강생들과 연구하면서 얻어낸 노하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3만 원 이하 상품으로 등록하세요. 왜그럴까요? 고객이 구매할 때 굳이 가격비교를 하지 않는 금액대를 후하게 쳐도 3만 원 이하입니다. 대부분의 온라인 판매 제품의 가격대 형성이 3만 원 언저리인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리고 B2B 위탁 판매 특성상 온라인 최저가를 가져간다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설정도 어렵고요. 그렇기 때문에 고민 없이 구매 가능한 금액의 상품을 선택하세요.
- B2B사이트에 최근 등록된 상품 위주로 등록하세요. B2B사이트에 물건을 올리는 도매업자들의 상당수는 예전에 올려놓고 판매되면 장땡 안 돼도 그만인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품절/단종된 상품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최근 등록된 상품은 판매에 열정(?)이 있는 판매자일 가능성이 높겠죠? 적어도 품절로 인한 속 썩는 일은 줄어들 겁니다.
- 회사, 학교, 관공서 등에서 사용할만한 카테고리 상품으로 등록하세요. 회사의 구매팀이나 경리부에서 근무해본 분들은 한 번에 이해되실 거예요. 무슨 말이냐면 내가 직접 쓸 상품은 1만 원짜리도 최저가를 찾아가며 구매하는 경우가 많을 거예요 그런데 회사 물품이면 어떻게 하죠? 적당히 바가지만 아니면 구매하는 경우가 많죠? 왜냐하면 다른 업무로 바쁘기 때문에 너무 비싸지 않고 재고만 확실히 있으면 크게 고민하지 않고 구매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 상품명 수정은 필수입니다. 모든 B2B 위탁 판매자들이 똑같은 사이트에서 똑같은 상품명으로 등록을 한다면 일단 경쟁력도 없을뿐더러 내상품이 선택받을 확률은 상당히 낮습니다. 그래서 서브 상품명을 최대한 찾아서 다양한 검색어에 노출될 수 있도록 수정이 필수입니다. (참고로 같은 이미지에 같은 상품명이면 네이버 가격비교로 묶이는 경우가 많고 그러면 노출의 기회는 더욱 사라집니다.)
- 수시로 상품 교체를 해주세요.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다 같은 상품으로 판매하다 보니 그나마 경쟁력을 가지려면 최대한 자주 신상품으로 리뉴얼해야 합니다. 또한 사이트마다 최대 상품등록수가 5000개 ~ 10000개 이기 때문에 굳이 안 팔리는 상품으로 내 상품 DB를 채워 놓는 건 공간과 효율의 낭비입니다.
- 많이 팔리는 상품은 도매업자에게 직거래를 요청하세요. 마진폭을 올릴 수 있는 기회입니다. 말만 잘하면 재고 없이 동일하게 위탁판매 형식으로 할 수 있고 결재도 여신(월말 정산 익월 입금) 형태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창고도 얻고 본격적인 본업이 되신다면 대량 구매해서 할인받고 판매할 수도 있죠.
스마트 스토어 위탁판매 현실 수익
가장 궁금한 건 진짜 돈이 되는지가 궁금하시죠? 실제 수강생들과 저도 직접 계정을 새로 만들어 위탁판매로 진행해본 결과를 말씀드립니다.
- 판매 조건 : 스마트 스토어, 지마켓, 옥션, 11번가, 쿠팡에 각각 약 5천 개 상품등록 / 마진율 20%
- B2B사이트 : 오너 클랜, 도매창고
- 하루 주문건수 : 평균 5건 내외
- 월 매출 : 200만 원 내외
- 평균 월 수익 : 약 40만 원
어떠신가요? 실망하셨나요? 아니면 기대 이상인가요? 위와 같은 실적은 수강생 중에서도 상당히 열심히 한분들입니다.
수강생의 대부분이 여기에도 못 미치는 분들이 많습니다. 여담으로는 어떤 수강생분께서는 제 강의를 듣기 전부터 위탁판매로 월 수익 150만 원 정도 하시는 분이셨는데요. 유명 유튜버가 스마트스토어 열풍을 불어넣으면서 경쟁력이 너무 심해져 월수익 50만 원 이하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물론 월 매출 1억을 한다느니 위탁판매로 월 500을 번다느니 카더라 소문은 많습니다만. 제가 생각해도 불가능한 숫자는 아닙니다만. 그만큼 하려면 상당한 리소스를 투여해야 함은 맞습니다. 솔직히 저도 자신은 없습니다.(너무 솔직한가요? 하하하)
다만 한가지 더 생각 할 점은 위탁판매를 도와주는 오너클랜, 도매꾹 같은 B2B 업체들이 아직까지도 10년이 넘도록 잘 유지 되고 있고 특히 오너클랜의 경우 자동 등록 프로그램이 수시로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발전형 비즈니스라는 것을 생각해 볼때 위탁판매 시장은 아직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위탁판매 주의할 점 (꼭 기억하세요)
위탁판매를 지원하는 B2B 사이트 하단이나 공지사항 들어 가보면 하나같이 지적재산권(이미지 관련) 문제에 대해 해당 사이트에서는 책임지지도 관여하지도 않는다. 이에 관련한 모든 분쟁과 민형사상의 문제에 대해 사용자와 권리자가 해결해야 한다.라고 해놓습니다.
실제 저희 수강생 중에서 2년 동안 위탁판매를 진행하던 분이 계신데요 이미지 저작권 문제로 검찰에 3번이나 불려 가셨다고 합니다. 다행히 신고한 권리자가 착한 분이어서 잘 넘어갔다고 하는데요. 제 가까운 지인은 이문제로 1억짜리 민사소송에 휘말려 몇 개월을 고생하는 걸 봤습니다.
왜 이런 문제가 날까요? 첫째로 처음 위탁판매를 하면 지적재산권이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상품 중계 사이트에서 제공한다고 판단해 마구잡이로 등록하기 때문입니다. 둘째로는 이 부분이 제일 심각한 대목입니다. B2B 사이트 내에서 그대로 복사해서 재등록하는 판매자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은 원청의 허가 없이 다시 도도매를 내는 분들이 재등록하면서 이미지 저작권에 대한 부분을 무시하고 올리기 때문입니다.
상세페이지 제작하는데 평균 얼마나 비용이 들까요? 10만 원? 50만 원? 100만 원? 퀄리티에 따라 다르지만 촬영, 편집, 수정, 스토리보드 기획, 소품, 촬영 작가 섭외, 스튜디오 대여비 등 정말 각 잡고 제대로 만든다면 몇백만 원은 우습게 들어갑니다. 추가로 원작자의 열정과 리소스는 감히 돈으로 환산하기 어렵죠. 이런 창작물을 본인의 허락 없이 무단으로 도용한다면? 그러니 그냥 우습게 넘길 이야기가 아니라는 겁니다.
결론 : 위탁판매해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온라인 판매를 본업으로 생각하신다면 첫 관문을 열거나 아이템 찾는 개념으로 접근하신다면 적극 찬성입니다. 오히려 남들도 전부 판매하는 제품으로 경쟁해서 나만의 판매기법으로 살아남는다면 내 상품이 생겼을 때 아주 강력한 노하우를 체득하는 것이니 매우 나이스 한 접근방법입니다. 물론 지적재산권 이슈 없는 상품으로 운영하세요.
하지만 부업의 일환으로 한다면 저는 반대입니다. 전업이 아닌 부업을 위한 부업이라면 차라리 다른 방법을 찾아보시는 방법이 훨씬 효율이 높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돈 버는 방법은 많으니까요.
너무 직설적이고 비관적인가요? 아닙니다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포기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성공의 기회는 열려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실천하지 않고 쉬운 방법만 찾아 눈과 귀만 즐겁게 하고 계신다면 일찌감치 다른 길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마무리로 온라인 판매 비즈니스를 본업으로 꿈꾸는 모든 사장님들께 (혹은 미래의) 한 말씀드리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성공 확률이 1% 라구요? 괜찮습니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성공률은 100%입니다."
댓글